【 앵커멘트 】
광주 전남에서 최근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걱정이 큰데요..
정부가 개선 대책이라며, 차단방역의 책임을 지자체와 농가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속이 너무 드러나 보입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AI의 공포가 올해에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올해 광주 전남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29건,
살처분된 오리가 65만여 마리에 이릅니다.
AI가 연중 발생하면서 보다 더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방역대책 개선방안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차단방역 업무를 총괄하던 기존의 농림축산식품부의 역할을 산하기관인 검역본부와 지자체로 이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각 지자체들은 산발적인 대응이 오히려 AI를 확산시킬 것이 뻔하다고 주장합니다.
▶ 싱크 : 전남도청 관계자
- "답답해요. 지금보다 더 잘될 것 같지 않은데.. 누구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결국은 누구나 생각하듯이 떠넘기기 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
게다가 이번 방역대책 개선방안에는 AI 발생 시 농가의 잘잘못을 따져 보상금을 깎겠다는 내용도 담겨있어 농가의 반발이 큽니다.
▶ 인터뷰 : 곽병호 / 나주 오리 농가
- "(AI가) 옆집에만 온다고 해도 가까운 거리에서는 오리를 못 키우는데, 변상도 제대로 못 받고 그러면 애로가 많죠. "
결국 방역체계 개정안이 AI를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방역 실패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정부의 꼼수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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