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주택담보대출 1년 만에 2조 원 증가.. 후폭풍 우려

    작성 : 2015-09-22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전남의 주택담보대출이 1년 만에 무려 2조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저금리 정책이 기대했던 경기부양 효과보다는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면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60살 신 모 씨는 올해 초 은행으로부터 3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싼 이자가 대출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였는데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에 혹시나 금리가 오를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싱크 : 신 모 씨/대출자
    - "이자가 싸니까 대출을 받기는 했는데요. 변동금리라서 이자가 오를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CG
    한국은행의 지역경제 동향보고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주택담보대출액은 지난달 18조 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 16조 원에 비해 무려 2조 원이나 급증한 겁니다.

    CG
    저금리 여파로 집 주인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평균 전세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8월 1억166만 원이었는데
    1년 만에 2천5백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전남도 같은 기간에 천만 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가계부채 증가라는 부작용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주거비용의 상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경제적 고통이고 삶의 고통입니다. 반드시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고 월세 임대보다는 전세 임대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는 정책을 취해야 합니다"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 우려도 여전합니다.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우리나라
    금리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년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만8백여 세대로 예상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변화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 만큼 무리한 대출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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