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인터넷 '호남 비하' 도 넘었다.

    작성 : 2015-09-21 20:50:50

    【 앵커멘트 】
    인터넷 상에서 호남을 비하하는 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표현이 4년 새 17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인터넷 사이트는 폐쇄시키거나 유럽의 경우처럼 강력한 법적 제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솝니다.

    전라도를 언급하는 글과 함께 홍어 사진 한 장이 올라와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는 등의 궤변을 늘어놓거나 북한의 소행이라며 비방하는 글도 즐비합니다.

    (CG1)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차별 비하 표현에 대한 시정요구 건수가 지난 2011년 4건에서 지난해 705건으로 17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CG2)
    올해의 경우 8월 말 기준으로 시정요구 632건
    가운데 616건은 삭제, 13건은 접속차단, 3건은 이용해지 조치했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 "대부분의 차별비하 표현이 일베 등 특정 사이트에서만 반복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일베 등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을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별비하 표현이 급증한 배경에는 정치*사회적인 보수화의 영향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동춘 /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 "정치*사회적인 보수화 분위기에 편승해서 그 동안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동안 표출하지 못하다가 자신감을 가지고 표출하게 된 것이 배경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적으로 문제가 발견된 사이트를 폐쇄하고 청소년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유해사이트'로 지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특히 유럽의 경우와 같이 강력한 법적 제재 등 보다 실효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