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하루 백만 톤 이상의 물을 공급하던 주암댐의 저수량이 예년의 6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암댐의 수위가 이렇게까지 낮아진 것은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의 처음입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주암댐의 물을 방류하는 여수로입니다.
물고기의 움직임이 보일 정도로 수위가 낮아졌고, 방류할 물이 없어 수문은 지난 8월 이후 한 차례도 열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가 나무들은 뿌리를 드러냈고, 물에 잠겨 있던 언덕도 훤히 드러났습니다. "
현재 주암댐의 저수율은 45%로 예년의 6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주암댐의 저수율이 이렇게까지 낮아진 것은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1995년 이후 20년 만의 처음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하천 유지용수를 제한하는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8월 이후 주암댐 유입 수량이 예년의 15%일 정도로 올 여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갈수기에 접어드는 가을과 겨울, 농업과 공업 용수를 제한해야 하는 경계나 심각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세진 /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운영팀장
- "주의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이런 가뭄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생겨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여수산업단지의 하루 피해액은 무려 천 8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암댐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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