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노조가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 사업장이 있는 기아차 노조도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광주를 대표하는 대형 사업장의 잇따른 노사갈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에 있는 금호타이어의 한 대리점 창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한 달 넘게 금호타이어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타이어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이 아주 급한 부족분은 다른 경쟁 회사의 타이어를 사서 물량을 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범 / 금호타이어 대리점 사장
- "현재 가지고 있는 재고는 주된 사이즈가 아니고, 주된 사이즈는 다 팔리고, 이제는 할 수 없이 다른 브랜드라도 어떻게 사서 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전면파업 32일(33), 직장폐쇄 12일(13)째
계속되면서 노사 양측의 피해가 막대합니다.
매출 손실만 1,360억 원을 넘었고, 조합원 1인당 임금 손실액도 400만 원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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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파업으로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 사업장이 있는 기아차 노조도 7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가면 4년 연속 파업을 벌이는 거라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는 파업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병환 / 광주시 월산동
- "주변 상가를 보면은 매출도 늘어나지 않고 (주인을 만나)보면 죽겠다는 소리만 들립니다."
경제계는 지역의 친 기업 이미지가 손상될까
전전긍긍입니다.
▶ 인터뷰 : 윤영현 / 광주 경총 상임이사
- "파업 분위기로 인해서 광주 지역경제 발전과 투자 유치에 굉장히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을까 (걱정됩니다.)"
광주 지역 경제를 이끄는 대형 사업장의 파업과 파업 예고로 지역 경제에 낀 먹구름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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