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이순신 장계 열선루 200년 만에 확인

    작성 : 2015-09-10 08:30:50

    【 앵커멘트 】
    네, 영화 명량을 통해 더 알려진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 다 아실 텐데요..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의 서막을 알린 이 장계를 올렸던 보성 열선루의 위치가 200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열선루 터가 있는 보성군청 앞 잔디광장입니다.

    올 초 발굴된 돌 20기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원형 기둥을 세우기 위해 윗부분을 인위적으로 둥글게 깍은 주춧돌도 눈에 띕니다.

    왜적의 공세에 패색이 짙던 1597년 8월 15일,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장계를 올린 장솝니다.

    ▶ 인터뷰 : 노기욱 /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교수
    - "장계를 직접 작성했던 자리이고 그 전에도 민정시찰할 때 이곳에 와서 계셨던 곳입니다."

    2층 목조건물인 열선루는 휴식 목적의 누각이었다가 임진왜란이 나자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열선루는 보성읍성 가장 높은 곳에 있어 당시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습니다. "

    정유재란 때 소실됐다 1610년 복원됐지만
    1800년대에 다시 불에 탔습니다.

    이후 위치정보까지 사라지면서 열선루은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습니다.

    그러다 200여 년이 지난 올해 보성군이 전국 각지를 뒤진 끝에 규장각에서 열선루가 표시된 1700년대 보성읍성 지도를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부 / 보성군수
    - "명량해전 23전 23승이라는 승전보를 올렸던 계기가 바로 보성 (열선루)에서 시작됐다..그래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보성군은 100억 원을 들여 열선루를 비롯해
    이순신 장군과 방 씨 부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 복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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