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과일보다 단 신품종 고구마 '첫 선'

    작성 : 2015-09-10 20:50:50

    【 앵커멘트 】
    사과나 포도보다 더 단 고구마 '풍원미'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상품성은 물론 생산성도 좋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일본 품종을 밀어내고 고구마 국산화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유난히 붉은 빛을 띠는 고구마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발해 올해 시험재배를 한 '풍원미'입니다.

    겉모양만으로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풍원미는 특히 당도가 높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도가 25브릭스가 넘는데, 사과나 포도 등 대부분의 과일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칩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삶은 풍원미입니다. 다른 고구마에 비해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다보니 짙은 주황빛을 띠고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항암과 시력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입니다.

    때문에 도매시장에 풍원미를 내놓자마자 재구매 요청이 빗발치고 있지만, 시험재배 물량만으론 수요의 30%밖에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승태 / 고구마 '풍원미' 시험재배 농가
    - "올해는 첫 해기 때문에 많이 재배를 못 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풍족하게 소비자들한테 가기에는 올해는 많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농가의 반응도 좋습니다.

    CG
    병해충이나 날씨변화에도 강해 단위면적 당 수확량이 일본 품종인 호박고구마나 꿀고구마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설 /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관
    - "보통 고구마가 서리를 맞게 되면 자라지를 못합니다. 대부분 죽게 되는데, 이 고구마는 서리 피해를 받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만큼 강한 품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풍원미는 일본 품종 고구마를 뛰어 넘어 고구마의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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