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보이스피싱 피해 '절반' 이상 20~30대

    작성 : 2015-09-10 20:50:50

    【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이 대부분 노인들을 노리는 걸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에 20~30대 젊은 층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취직이나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쉽게 속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정 모 씨는 저축은행 직원이라며 싼 이자로 대출을 해줄테니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달라는 전화 한 통에 선뜻 7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보이스피싱 피해자
    - "저축은행에서 대출승낙이 거절당했는데, 다음날 다시 전화와서 해주겠다고 해서 (7백만 원을)보냈는데 알고보니까 그게 사기였다는 거죠 굉장히 고초가 심했어요 제가"

    이처럼 대출을 빙자해 돈을 가로채거나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에 20~30대가 속절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보이스피싱 실제음성(CG)
    - "국민은행이랑 연결된 통장 안에 잔액 있으세요? (예 있어요) 서류봉투 안에 이력서랑 잔액 다 빼신 카드를 같이 동봉해주시고요 (예 알겠습니다)"

    <반투명CG>
    올 들어 발생한 4천 3백여 명의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60%가 20~30대입니다//

    <반투명 CG>
    광주에서도 최근 두 달 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절반 가량이 20~30대였습니다//

    구직난에 청년층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취업이나 대출을 빙자한 사기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송세호 /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젊은층은 아무래도 사회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범죄를 쉽게 믿어버려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뜩이나 취업난으로 고달픈 청년층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대처 매뉴얼과 신고센터 활성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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