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섬마을 학생들의 작은 도전...

    작성 : 2015-09-09 08:30:50

    【 앵커멘트 】
    신안의 섬마을 고등학생들이 모의재판 경연대회에 참가해 교육감상을 받았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꿈을 향한 노력과 열정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목포에서 1시간 가량 바닷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신안 안좌도.

    학생 수 90여 명에 불과한 안좌고에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한 재판 연습이 한창입니다.

    법원이 주최하는 고등학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학생들입니다.

    ▶ 싱크 : 이름 자막 없음
    - "이에 검사는 피고인에 대하여 형법 제260조 폭행죄와 형법 제257조의 상해죄로 공소를 제기하였습니다."

    대회 준비에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본선 진출 학교에 배치된 멘토 판사와 교사들의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선을 통과하고 5팀이 겨루는 본선 당일,

    판사와 검사, 변호사, 피고인 등으로 역할을 나눈 학생들은 논리적이고 자신감 있게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마음 졸이며 기다린 심사가 끝나고, 마침내 안좌고 학생들은 전남교육감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광주지법 공보판사
    - "신안안좌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생들의 열정과 선생님의 노력 그리고 평소에 자치법정 활동을 열심히 했던 여러가지 점이 조합되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어려움을 극복하고 섬마을 학생들의 자존심을 세운 안좌고 학생들,

    대회를 통해 적극적인 자세를 키울 수 있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 인터뷰 : 손지영 / 신안 안좌고 2학년
    - "왠지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법원이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법조인이 되어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섬마을 학생들의 작은 도전,

    환경이 열악하더라도 꿈과 노력, 열정만 있으면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평범한 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