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가 외지인들의 부동산
투기 표적이 되면서 땅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등 혁신도시 정착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공사가 한창인 빛가람 혁신도시 주민센터 인근의 한 상업용집니다.
이 부지가 처음 분양될 당시 제곱미터 당 가격은 4백만 원 초반이었지만 최근에는 천5백만 원대에 거래 됐습니다.
4년 동안 무려 3배 넘게 땅값이 치솟은 겁니다.
▶ 싱크 : 나주 모 공인중개사
- "(상업용지 매물은) 아예 없습니다. 안 남은 게 아니라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 거래가 끝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자리잡은 나주시는 올해 땅값이 전년 대비 26.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의 개청과 함께 문을 연 나주혁신도시의 공시지가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가져온 결과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외지인들의 매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3년까지만 해도 나주의 외지인 매수 거래는 4천7백여 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만천5백여 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혁신도시로 들어오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외지인들의 투기성 매수도 적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나명수 / 나주시청 혁신도시지원팀장
- "(외부 자본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 일정부분 필요합니다. 다만 지나친 가격상승 부분에 대해서는 시에서 현황파악을 해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하루가 다르게 땅값이 오르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하지만 높은 관심이 오히려 혁신도시 정착과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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