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명탄 밝히며 밤샘 수색, 유가족 늑장 구조 반발

    작성 : 2015-09-07 08:30:50

    【 앵커멘트 】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된 해남 선적의 낚시어선에 대한 밤샘 수색이 이뤄졌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해남군청에서는 유가족들이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지 사흘째,
    지난 밤사이에도 실종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항공기 5대가 동원돼
    조명탄을 밝히며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이 이뤄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돌고래호 탑승자는 잠정적으로
    21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8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사고 조사도 본격화됩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서 너울이 심했고
    밧줄에 걸린 것처럼 갑자기 멈춰서면서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는 생존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와 정확한 시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싱크 : 이평현/제주해경본부장
    - "돌고래 1호는 회항을 했지만 돌고래호는 회항이라는 내용이 없었습니다. 생존자들 증언에 의하면 뭔가 줄에 걸린 것 같다 걸려서 배가 전복된 것 같다."

    한편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해남군청에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가족들은 사고가 난지 10시간이 넘어서
    민간 어선에게 돌고래호가 발견됐다며
    사고 원인과 해경의 구조 과정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 싱크 : 유가족
    - "다 얘기해 주고 궁금한 것 알려 줄꺼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내일 해준다 그것을 어떻게 믿습니까"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해군 수난구조대도
    투입해 수중수색에 나서는 한편 수색범위를
    넓혀 광범위한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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