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통 방식 민어잡이 한창

    작성 : 2015-09-05 20:50:50

    【 앵커멘트 】가을 문턱에 들어섰지만, 서해안에서는 수온상승으로 여름 보양식인 민어잡이가 아직도 한창입니다.

    대나무를 이용해 민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물을 내리는 전통방식으로 민어를 잡고 있는데
    추석까지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참동안 빈 그물만 올라오더니 마침내 큼지막한 민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민어를 잡고나서야 어부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민어잡이 그물에는 산란기가 끝난 꽃게도 간혹 잡혀올라옵니다.

    민어가 많이 잡히지는 않지만, 아직은 수온이 높아 추석까지도 민어잡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송복천 / 신안군 암태도
    - "저 밖에서 잡는 배들은 많이 잡고 그런다는데 보편적으로 안 잡혀요"

    민어잡이 소형어선들은 어군탐지기 같은 첨단장비 대신 여전히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민어를 찾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이렇게 대나무를 이용해 물 속 민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물 내릴 곳을 결정합니다"

    꾹꾹거리며 개구리 소리와 비슷한 민어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물을 내립니다.

    여름 보양식 가운데 일품으로 치던 민어는 한 때 1kg에 9만 원까지 올라 백성을 위한 물고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2-3만원대로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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