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정원이 된 순천만정원은 원래 순천만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로
조성된 공간이었는데요.
지역주민들과 순천시의 협력으로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출하며 국가가 관리하는 첫 정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20여 종의 조류와 120여 종의 식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 순천만습지.
하지만 1996년부터 골재 채취 등으로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시민들이 나서 습지 보전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고, 그 결과 갯벌 습지보호구역 지정됐고 2006년에는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습니다.
▶ 인터뷰 : 장채열 / 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
- "골재 채취를 막아왔다랄지 동천에서의 여타 개발사업들을 친환경적인 생태적인 방법으로 개선한다랄지, 이런 활동들을 많이 해왔죠."
이후 도시의 팽창이 계속되면서 순천만습지가 또다시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이번에는 순천시가 직접 습지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순천만과 도시 사이에 백만여 제곱미터의 부지를 매입해 순천만을 지키는 녹지 공원을 조성한 겁니다.
그렇게 조성된 순천만정원은 2013년 국제정원
박람회를 찾은 440만 명의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순천만습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황선미 / 순천시청 순천만보전과
- "도시가 하천을 따라서 순천만쪽으로 계속 확장이 되는데 그 도심확장을 막는 에코벨트 역할을 하는 것이죠. 행정, 그리고 지역 주민들, NGO 들이 모두 참여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순천만국가정원인 것 같습니다. "
스탠드업-박성호
20여년 전 골재를 채취하는 건설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순천만.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민과 관의 노력으로 순천만정원은 이제 국가 정원 1호로의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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