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전남개발공사가 적자 투성이인 해남 땅끝호텔과 여수*영암의 한옥호텔 매각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남개발공사는 부채 줄이기와 경영개선을 위해
올해 초 해남 땅끝호텔과 두 곳의 한옥 호텔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20억 원에 달하는 적자가 반복됨에 따라
경영개선보다는 매각을 통한 부채 탕감을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이 매각도 순탄치 않습니다.
지난달 해남 땅끝호텔을 최고 낙찰가 방식으로
내걸었지만 단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고 지난 주 2차 입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땅끝호텔은 5년전 경매를 통해 사들인
35억 원에다 리모델링 비용 50억 원까지 더해져
예정가를 66억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헐값 매각을 의식해 높은 입찰가가 정해진 것도
있지만 관광객 접근성이나 사업성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윱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ㅣ
- "접근성라든지 가격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자기들 생각하고 안 맞는 것 같아요, 두 번 다 관심은 있는데 쉽게 결정을 못 내리는 것 같아요 투자에 대해서"
곧 매각 절차가 시작되는 영암과 여수 두 곳의 한옥호텔 사정도 녹록치 않습니다.
아직까지 참여 의향을 나타내거나 현장 실사에
나선 사업자가 없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암의 경우 매각 예정가가 백억 원을 호가함에도 도심과 접근성이 떨어지고 객실도 24개에
불과해 업계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개발공사는 이번 매각이 무산될 경우 객실 확장 등의 시설 개선을 통해 상품가치를 높여 재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또 다시 밑빠진 돗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수십억의 빚더미를 떠안은 것도 모자라 매각마저 난항에 빠지면서 경영쇄신에 나선 전남개발공사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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