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화재로 인한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보통 소방차가 5분 안에 도착해야 하는데, 이를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여> 그런데 광주의 경우, 10건 중 3건은 이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지 못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불법 주정차가 원인이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골목길 내 화재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
소방차가 주차된 차량을 피해 조심스럽게
전진하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채 진입을 포기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처럼 좁은 골목길에 차량들이 주정차돼있으면 소방차가 진입을 할 수가 없어 소방관들이 직접 현장까지 장비를 들고 이동을 해야만하는 상황입니다.
화재 지점까지 걸린 시간은 10여 분, 실제 화재였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뻔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규 / 월산119안전센터 화재진압팀장
- "화재가 났을 때 5분 이내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도심에서 도착하기 가장 어려운 점이 불법이고, 이면 주차입니다."
올해 상반기 광주의 화재 출동 570건 가운데 174건은 골든타임, 즉 화재 발생 직후 5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골든타임 내 도착 비율로 볼때 전국 7개 광역시 중 6번째로 낮습니다//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강한 단속이 필요하지만 단속 주체인 지자체는 민원을 우려해 소극적입니다.
▶ 싱크 : 광주시청 관계자
- "어떤 분들은 단속을 너무 많이 해서 장사가 안 된다고 항의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집중단속 며칠하잖아요. 그러면 관할 구청에 상상할 수 만큼 민원이 많이 들어가요."
소방차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소방관의 불법 주정차량 단속 권한이 생기지만, 단속에 앞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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