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말 예정이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이 최소한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 정부가 승인했던 것보다 공사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비용을 줄이지 못할 경우 사업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할 처집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지상고가 방식에서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예상 총 사업비가 2조3천억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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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정부가 승인한 총사업비는 현재 물가 인상분을 고려했을 때 2조 원을 조금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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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승인액보다 사업비가 3천억 원 정도 늘어난 것인데, 사업비가 10% 이상 초과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 싱크 : 김민종/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이런 상황에 재예타를 받는 것 아니냐 이러다가 2호선을 착공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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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설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다시 받을 경우, 착공 시기는 3년 이상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사업비 증가액을 10%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찾아, 타당성 재조사없이 오는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는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계획이었던 2016년 말 착공보다 1년 정도 일정을 늦춘겁니다.
▶인터뷰: 문범수 /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 "경전철에 맞게 대폭 슬립화를 시키면 상당히 예산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푸른길공원을 피해가기 위해 5백억 원의 예산이 더 들고 급행열차를 도입하게되면 천억 원이 더 들게되는 등 절감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6개월간의 고심 끝에 도시철도 2호선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광주시가 민선 6기 내에 도시철도 2호선의 첫삽도 뜨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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