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등산 국가지질공원 후속 대책 없이 표류

    작성 : 2015-09-01 20:50:50

    【 앵커멘트 】
    무등산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뒤 1년이 다 돼 가는데요..

    그동안 광주시는 보존과 활용을 위한 노력에는 아예 손을 놓다시피 하면서, 세계지질공원 등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환경부는 무등산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큰 규모로 자리잡은 주상절리인 서석대와 입석대의 가치가 크게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진행된 관련 사업은 지질해설사 운영이 전붑니다.

    이마저도 환경부가 국가지질공원 지정 지역에 해설사들의 인건비 6,500만 원을 일괄적으로 교부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우선 추진한 뒤 관련 사업을 확대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내년에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지질공원 조건이 까다로워져서 저희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같은 국가지질공원인 제주도의 경우 마을 활성화 사업과 지역 특산물 생산 판매 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광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사업 실적이 부족할 경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유네스코는 등재의 조건으로 지역민과 함께 지질자원을 가꾸고 활용하는 사업 현황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민 / 전남대 교수
    - "심사위원에 의해 좌지우지 하는 거니까 그 전에 활동했던 내용을 가지고 점수화하는 거죠"

    제주도와 베트남 하롱베이 등이 세계지질공원 으로 등재된 이후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보면서 등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의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는 지적입니다.

    무등산이 ▶ 스탠딩 : 이형길
    높은 지질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활용안 마련이 부족해 세계 지질공원 인증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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