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바다의 사슴뿔' 청각 채취 한창

【 앵커멘트 】
요즘 남해안에서는 바다의 사슴뿔로 불리는
청각 수확이 한창입니다.

영양 성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올해는 태풍 등의 피해도 없어
어민들의 톡톡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드넓은 남해 바다의 양식장에서 청각 채취에
나선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끌어올려지는 줄마다 사슴뿔 같은 청각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갓 채취한 청각은 이처럼 퉁퉁한 마디가 살아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태풍 피해가 없고 갯병도 발생하지 않아서 어느 해보다 풍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에서 곧바로 바닷물로 세척한 청각은 자연
건조를 통해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갑니다.

김장의 재료와 무침과 냉채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 인터뷰 : 전복삼 / 완도 약산당목 어촌계장
- "가을이 다가오면서 청각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청각은 효능이 뛰어다나고 모든 어민들이 알고 있습니다. "

동의보감 등 고서에는 청각이 해독작용에 좋은 해조류로 소개돼 있고 한국 식품과학 영양학회지에서도 비타민과 섬유질 등이 풍부해 암세포 억제와 면역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호 / 완도 약산면장
- "여러가지 좋은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긴능성 식품을 만든다든지 소비하는 방법을 개선해서 소비자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늦여름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정 남해안의 청각 채취는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