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각종 쓰레기와 악취로 몸살을 앓았던
마을 공터가 주민들의 보물 창고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텃밭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탈바꿈한 건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난간 아래로 고장난 의자와 폐타이어가 뒤엉켜 있습니다.
침대 매트와 음식물까지 각종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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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와 악취가 진동했던 공간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도심 주택가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널찍한 텃밭.
탐스럽게 익은 호박과 가지를 거둬들이는 주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함께 고추도 따고 담소도 나누며 정을 쌓습니다
▶ 인터뷰 : 강형숙 / 마을 주민
- "정말 좋아요. 이렇게 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키울 수 있는 것만으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불과 3년 전만 해도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공간을 싱싱한 채소와 과일이 자라는 텃밭으로 새롭게 조성한 겁니다.
분양 세대도 어느새 100곳을 훌쩍 넘었고, 생태학교와 도시농부 수업도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권택용 / 북구 삼각동주민자치위원장
-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본인들이 먹는 양도 물론 있지만 여기에서 나오는 잉여품은 다른 주민들과 나누는 그런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구 시화문화마을도 한때 버려진 가구와 폐현수막 등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공터에 도서관과 카페 등으로 구성된 문화관을 조성했습니다.
▶인터뷰: 양옥균 / 북구 문화동주민자치위원장
-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쓰레기만 쌓여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골칫거리였던 쓰레기장이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애정이 모여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하면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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