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이처럼
스마트폰의 불법 유통이 만연한 가운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c.g)
스마트폰 뒷면 케이스를 벗겨보면
보시는 것처럼 고유번호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요.
이 스티커를 위조하거나 고유번호가 없는
액정만 파는 방식까지 등장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찜질방과 식당에서 고가의 스마트폰 9대를 훔친 혐의로 구속된 16살 장 모 군입니다.
장 군은 경찰에 붙잡히기 전 서비스센터까지 찾아가 훔친 스마트폰의 액정을 따로 떼어냈습니다.
분실 스마트폰을 추적할 수 있는 고유번호가
본체에만 있고, 액정에는 없다는 점을 노려
액정만 중고매장에 판매한 겁니다.
▶ 싱크 : 장 군 / 피의자
- "통으로 팔면 분실신고해서 걸릴 것 같아서 분리해서 팔았죠. 액정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액정 매입업체도 문제입니다.
5~10만 원을 받고 중고 액정을 매입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부품인지는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액정 매입업체 직원
- "(도난폰은 매입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일단은 오실 때 파실 기계를 가져오시면 돼요. 6~7만 원이예요 G3가. 나머지는 5~6만원..."
훔친 스마트폰에 중고폰의 고유번호 스티커를 붙여 유통시키는 이른바 '폰세탁' 수법도 등장했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할 수 있고, 서비스센터에서 버젓이 수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싱크 : 조 모 씨 / 폰세탁 피의자
- "그냥 제가 조금 기술을 알고 있어서, 엔지니어이다 보니까 그렇게 알게 됐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 절도에 끊이지 않으면서 이를 팔기 위한 유통 수법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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