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장애인주차구역에서의 불법주차뿐 아니라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혼자 편하자고 입구와 조금 더 가까운 장애인주차구역에 차를 대는 철면피족은 여전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차량 앞 유리에 아무런 표지도 없는 차량이 떡하니 장애인주차구역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과태료 10만 원 부과 대상입니다//
장애인주차구역 앞에 차량을 세워놓고 사라진 운전자도 있습니다.
<반투명CG>
장애인주차구역 진출입로 방해 행위로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심지어 장애인이 아닌데 장애인 주차표지를 단 차량도 적발됩니다.
▶ 싱크 : 운전자
- "나는 장애인이 아니고 우리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데 그래서 주차를 좀 했습니다 (같이 동행하신 건 아니고요?) 예예"
광주와 전남 지역의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차량은 지난 2011년 각각 380건, 105건에 불과했지만 3년 새 광주는 7배, 전남은 무려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천성훈 / 광주장애인총연합회 편익시설촉진단
- "분명 비장애인들을 위한 편의가 아닌데 왜 악용되고 있는지 (장애인들이)정말 걱정됩니다."
불편은 고스란히 장애인들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지체장애 1급
- "일반 차량이 (장애인주차구역에)대서 내가 주차를 할 수 없으니까 (일반주차구역에서는)휠체어를 못 꺼내니 차에서 내리지 못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할 수 없이 가족들이 다 쇼핑하고 오는 그 시간 동안 차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죠."
▶ 인터뷰 : 최종옥 / 지체장애 1급
- "장애인주차구역이라고 가르쳐주면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마트, 백화점, 병원 많이 이용하는데 이 곳에서라도 많이 배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지도 17년,
하지만 나보다 더 불편한 약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편리만을 쫓는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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