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요일인 오늘 어느덧 가을의 두번째 절기인
처서에 접어 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오곡백과가
영글어가는 들녁과 과수원도 가을의 문턱으로
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휴일 표정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한낮에 따가운 땡볕도 잠시 선선한 바람에 맞춰
코스모스가 춤을 춥니다.
여름내 초록빛이던 벼들도 조금씩 고개를
숙이고 노란빛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농부의 한땀 한땀으로 정성껏 종이에 싸인
노란 배들도 수확의 기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큼직한 모양을 뽐내며 수확기까지
큰 비바람이 찾아오지 않길 바랍니다.
▶ 인터뷰 : 이종연 / 배 재배농가
- "앞으로 10여일 있으면 수확철인데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비가 많이 오면 낙과가 될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녹음으로 짙었던 산길도 어느새 가을이
마중 나왔습니다.
낮 기온은 아직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지만
오솔길을 따라 부는 시원한 바람은
가을 내음새가 묻어 납니다.
▶ 인터뷰 : 서준원 / 전남 순천시
- "오늘 처서라서 좋은 월출산을 찾아왔는데 날씨도 선선하고 좋은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두번째 절기 처서인 오늘
광주*전남지역은 화순의 낮 기온이 31도,
순천 30도, 광주 29도 등으로 한낮에는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22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내일과 모레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으며 해안가쪽은 50-15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 일본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남해안 일부는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