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운동부 여중생 '뺨세례' 과잉 체벌 논란

    작성 : 2015-08-23 20:50:50

    【 앵커멘트 】
    전남의 한 여자중학교 운동부 코치가 운동부원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해 과잉 체벌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코치는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여자중학교 정구부가 훈련을 받고 있는 운동장입니다.

    한 남성이 여학생 운동부원을 손짓으로 부르더니 다짜고짜 뺨을 때립니다.

    이어지는 뺨 세례에 여학생은 중심을 잃고 뒷걸음질칩니다.

    이 남성은 정구부 코치 35살 맹 모 씨로, 폭행 장면은 한 시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싱크 : 제보자(음성변조)
    - "솔직히 남학생 그렇게 때리는거면 넘어갔을텐데 여학생이라...여학생을 그렇게 때리니까 찍었죠."

    교육청 조사 결과 무리한 체벌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맹 씨는 훈련에 집중하지 못해 여학생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렸고, 부모의 동의 아래 체벌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뺨을 때리는 것은 교육공무원법이나 국민체육진흥법 모두에서 금지하고 있는 체벌입니다.

    ▶ 싱크 : 교육당국 관계자
    - "사실 그대로 입니다. 운동에 집중 안한다고 전체적으로 아이들 운동장 10바퀴 돌리고 주먹으로 머리를 좌우로 때렸습니다."

    맹 씨는 교육당국의 진상조사 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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