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학 등록금 대출에 발목 잡힌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졸업은 했지만 취업이 안돼, 빌려 쓴 학자금을 갚지 못하면서 소송을 당하는 일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28살 김 모 씨가 대학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든지도 올해로 3년째,
하지만 학생 때 빌려 쓴 등록금 중 천 만 원
상당은 아직까지 빚으로 남아있습니다.
매달 조금씩 갚고 있긴 하지만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떼는게 훨씬 더 많다고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니까 모아지는 돈도 없는 거죠. 그게 가장 힘든 점 같아요. 학자금 대출 떼고 나머지 생활비라든지 세금 이렇게 해버리면 정말 남는 게 하나도 없어요."
대학생인 윤승필 씨도 대출받은 학자금 3천만원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내년에 졸업을 하고 나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취업을 하지 못하면 갚을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승필 / 학생
- "제가 학자금 대출을 1학년 때부터 쭉 받아서 지금 한 (대출금)3천만 원 정도 있는데,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광주와 전남 지역의 대학 학자금 대출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4만 천여 명에서
지난해에만 5천 명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금액은 백억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계속 되는 취업난에 대출금을 제 때
갚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등록금을 갚지 못해 소송이나 가압류를 당한 경우는 지난 2012년 149건에서 지난해 5백 30여 건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학생 때는 과중한 등록금에, 졸업 후에는 빚과 취업난에 허덕이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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