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광주역 존치 가닥...KTX 진입 '난항'

    작성 : 2015-08-18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가 광주역 존치 쪽으로 가닥을 잡고, KTX 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성도, 현실성도 떨어져, 논란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역의 존폐 논란은 호남 KTX의 광주역 진입이 무산된 이후 불거졌습니다.

    호남 KTX 개통 이후 서울과 광주, 광주와 목포 등을 오가는 무궁화호와 ITX 새마을호 20여 편만 남아 이용객 급감이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입니다.

    <반투명CG>
    실제로 KTX가 광주송정역으로 옮겨간 이후 광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천 명에서 천 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가 광주역 존치를 전제로 한 KTX 유치에 나섰습니다.


    현재 서대전역을 경유해 익산역을 종착으로 하는 KTX를 광주역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일부 편수를 정읍역에서 분리*분기해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남언 /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 "북구민들의 편의 등을 위해서 KTX의 일부 편수라도 (광주역에)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다라는 입장이고 그런 방향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코레일 측은 1도시 1거점 정책과 수익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코레일 관계자
    - "코레일 입장에서는 광주역에 KTX가 안 올 가능성이 높죠. 정부가 이미 진입하지 않기로 결정해놨기 때문에…"

    사실상 역의 기능을 상실한 광주역을 폐쇄하고 구도심을 개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 인터뷰 : 박주욱 / 북구청 안전도시국장
    - "KTX가 진입하지 않는 광주역은 실질적으로 존치 가치가 없다는게 기존 입장인데, 이건 지금도 변함이 없고…"

    광주시가 광주역을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여전히 존폐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KTX의 광주역 진입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