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천정부지 양파 값..앞으로 더 오른다

    작성 : 2015-08-16 20:50:50

    【 앵커멘트 】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양파가 올해는 예년 평균치를 훌쩍 뛰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음식점과 일반 가정 등 소비자들은 비싼 양파 가격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국음식점 주방이 저녁 식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짜장면을 주문했더니 김치와 단무지가 밑반찬으로 차려집니다.

    최근 양파값이 폭등하면서 밑반찬으로 내놓았던 생양파와 춘장은 따로 찾는 손님들에게만 제공합니다.

    ▶ 싱크 : 중국음식점 운영
    - "작년보다 양파값이 40% 정도 오른 것 같고요. 저희는 양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영업하는데 많은 부담이 됩니다."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양파값이 올해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7월말 기준 양파의 도매가격은 킬로그램 당 천3백40원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해의 두 배 이상, 평년 가격의 5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올해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데다 생육기 가뭄과 고온으로 예상보다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작년 8월 초 3킬로그램 한 망에 4천5백 원 수준이던 소매가격도 올해는 30퍼센트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주부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광주시 수완동
    - "암튼 반찬에는 다 안 빠트리고 생으로 먹고, 삶아가지고 갈아 먹고.. 많이 나요 (가격)차이는.."

    정부가 의무수입량과 민간수입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지만 당장 들여올 물량이 없어 당분간 양파 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성현 / aT광주전남본부
    - "국내산 비축물량 부족으로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양파 수급에 대한 정부의 예측이 어긋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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