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에 노상 주차장 1곳이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어서 다소나마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3곳은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강해서 경기장 주변의 극심한 주차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기아타이거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차량이 몰리면서 야구장 주변은 주차장으로 전락합니다.
노상 주차장 건설이 반대에 부닥치면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곳의 주민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내년에 150억 원을 들여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시청에서) 설명 드리고 하니까 협조해 주신다고 주민들이 해서 (주차장을) 짓도록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3곳은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주차 빌딩이 서면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한표 / 인근 아파트입주민 대표
- "(주변 주차장 건설에) 몇백억 들어갈 거 옛 야구장에 (지하 주차장을 지어) 한 곳으로 다 모아주면 더 낫지 않냐 "
또 야구장 소음과 조명 피해가 크다며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청 관계자
- "예를 들면 소음같은 경우도 주민들도 인정을 하지만 처음보다 대폭 줄였거든요. "
야구장 주변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노상 주차장 건설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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