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메르스 보상 안 돼.. 속앓이만..

    작성 : 2015-08-14 20:50:50

    【 앵커멘트 】
    지난 6월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할 때 정부는 메르스 감염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병원들은 메르스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들과 달리 손실 보상금을 지원받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메르스 공포가 본격화된 지난 6월 11일,

    정부는 호흡기환자와 일반환자를 따로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 87곳을 1차로 발표했습니다

    당시 우리 지역은 광주 두 곳과 목포기독병원,
    목포중앙병원, 목포세안병원, 순천 성가를로 병원, 순천한국병원 등 7곳이 지정됐습니다

    이들 병원들은 주차장 등 외부에 선별진료소를 따로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열감지 카메라도 자비로 운영했습니다

    방호복과 방호용 마스크, 소독제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르스환자를 치료 중인 병원과 의심
    환자가 있는 병원도 안심병원에 포함된 게 문제였습니다

    지역 내 안심병원들도 메르스 의심 환자가 가는 병원으로 오해받아 환자가 30% 이상 줄었습니다

    한 달 만에 수억 원씩, 전체적으로 수십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메르스 집중관리병원과 치료 및 노출자 진료병원 등에만 손실 보상금을 주고
    이들 병원은 제외했습니다

    ▶ 인터뷰 : 위희수 / 목포기독병원 원장
    - "보상책이 이뤄져야만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때 신속히 대처하고 의료인이 기꺼이 헌신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목포권 안심 병원들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도 희생자 영안실등을 운영하면서 환자가 급감해 피해를 봤던 곳입니다

    일부 병원은 직원 월급을 주기위해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는 메르스 외에 홍콩독감,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에볼라 등 여러 감염병 우려에 노출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메르스 퇴치에 앞장선 병의원들에게 손실까지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향후 감염병 대처나 사회정의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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