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복절 임시휴일인 내일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서, 명절 연휴 수준의 차량이 도로에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자도로는 요금정책이 각 시도마다 제각각이어서 혼선이 예상됩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국 고속도로가 통행료를 받지 않고, 임시휴일로 연휴를 맞게되면서 내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명절 수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통행료 무료 정책에 한국도로공사 측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전국적으로 작년 추석 당일 교통량보다 조금 많은 500에서 530만 대 수준으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무료 정책만 믿고, 통행료를 생각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부산과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입니다.
광주 제2순환도로도 황급히 정상요금 부과 안내문을 붙이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아쉬움과 혼란은 큽니다.
▶ 인터뷰 : 최성준 / 광주시
- "이건 좀 아니죠 할 거면 전체적으로 해 버리고 아니면 말아야 되는데 어디는 하고 어디는 안 하고"
정부는 고속도로 무료화를 발표하면서,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자도로의 무료화 여부는 지자체가 결정하고 예산도 부담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광주시는 해마다 제2순환도로 사업자에게 5백억원 가까운 지원금을 주고있는 상황에서 추가 예산을 들여 무료 운영까지 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양병옥 / 광주시 도로관리담당
- "지금도 재정보전을 상당히 많이 해주고 있는 실정으로 시 재정에 상당히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무료 운영까지하면 시 재정에 문제가 있을 것"
▶ 스탠딩 : 이형길
각 지자체마다 민자도로 유료와 무료를 다르게 적용하다 보니, 도로 이용객들의 혼란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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