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소록도 대대적 개혁.."자치회 권한 대폭 축소"

    작성 : 2015-08-12 20:50:50

    【 앵커멘트 】
    가짜 한센인 사태를 빚은 고흥 소록도병원의 입원과 거주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됩니다.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한센인 자치회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감사제 등이 도입됩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가짜 한센인이
    소록도에 정착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평화롭던 소록도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히 한센인 자치회가 깊숙히 개입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앞으로 가짜 한센인이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센인들은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한센인
    - "32년 동안 우리가 자치회장을 선출해서 운영을 했는데 (감시)규정이 없고 이러다보니..(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인 7명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소록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자치회장 권력 남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자치회장 권한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자치회장 임기를 4년 연임제에서 2년 단임제로 제한하고 자치회장이 임명했던 7명의 마을 이장도 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습니다.

    또 민주적 의사결정기구와 감사제도를 도입해
    자치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한센인 입.퇴원과 업무보조 임명도 병원에서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국립소록도병원 관계자
    - "권한을 남용하거나 이런 부분들을 좀 견제해서 자치회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혁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갈등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의결사항에 대한 강제력을 부여해 이에 불복하는 한센인에 대해서는 퇴원조치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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