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류를 조작해 고흥 소록도에 들어온 뒤, 국가로부터 각종 복지혜택을 받으며 살아 온 가짜 한센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한센인들 사이에서 떠돌던 이야기가 사실로 드러난 건데, 소록도 병원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한센인 600여 명이 모여사는 고흥 소록돕니다
이곳 한센인들은 국가의 지원 속에 의식주와
병원치료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조작해 소록도에 정착하고 복지혜택을 누려온 가짜 한센인들이 소록도병원 측에 적발됐습니다.
▶ 싱크 : 소록도병원 관계자
- "허위서류가 있다는 진정이 있어서 조사를 해보니까. (서류를)모아 놓고 보니까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
소록도병원이 지난 5년 동안의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가짜 한센인으로 확인한 사람은
모두 9명.
대부분 70-80대 노인들로 소록도에 가족이 있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워 소록도에 정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병원 진단서가 아닌 조작된 병력지만으로 소록도병원의 입원심사를 간단하게 통과했습니다.
소록도에는 병원이 따로 있고 집은 병실 개념인데 즉 병원 입원은 곧 소록도 거주로 이어집니다
▶ 싱크 : 소록도병원 관계자
- "의식주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제공하고 질환이 발생하면 (무료로 치료도 해줍니다.)"
한센인들 사이에서는 가짜 한센인이 20명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록도병원 측은 허위서류를 만들어 입원한 9명에 대해 자진 퇴원 조치하고 가짜 한센인이 더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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