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닷새 앞 임시 공휴일..곳곳에서 혼선

    작성 : 2015-08-10 20:50:50

    【 앵커멘트 】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고 내수를 진작시킨다며,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죠..

    그런데 곳곳에서 업무 혼선과 함께, 요금 인상 논란이 빚어지면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 백운동에 있는 이 병원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4일에 정상진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진료비는 평일이 아닌 휴일 기준을 적용합니다.

    ▶ 싱크 : A병원 관계자
    - "정상 진료하는데요. 진료비가 가산됩니다. 임시 공휴일이라 휴일 가산이 붙습니다."

    양림동에 있는 이 병원도 진료를 평일과 같이 진행하지만, 요금은 50%를 더 받기로 했습니다.

    ▶ 싱크 : B병원 관계자
    - "그날 오시면 진찰료가 50% 가산됩니다.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50% 가산되는거 생각하셔야 돼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의 '건강보험 급여 행위*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규정에 따라 공휴일 가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진료 여부나 진료비 기준을 정하지 않은 병원도 상당수지만, 어차피 칼자루는 병원 측이 쥐고 있어 불편은 고스란히 환자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이인숙 / 환자
    -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공휴일 요금을 받는 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일이 있었으면 환자들한테 통보를 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전혀 몰랐는데"

    골프장과 놀이시설 등의 요금도 논란입니다.
    평일 요금을 받기로 했다가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자마자 공휴일 요금을 적용해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은행은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수수료 적용 여부에, 법원 역시 기존 재판 일정 조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신규 / 광주시 양림동
    - "갑자기 정부에서 공식 휴일로 지정하다 보니까 생기는 수수료 등은 부당하지 않나…"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이 반갑기는 하지만
    휴일에 따른 비용 부담도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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