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순천 신대지구 공공시설물이 준공 3년 만에 지자체로 이관됐습니다.
200여 건의 하자가 발생한데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학교까지 무산돼 명품 주거단지란 말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축구장 14배 면적의 외국인학교 부집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이 추진돼 왔지만 학교를 짓겠다던 캐나다 메이플립재단이 손을 떼면서 현재는 허허벌판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외국인학교를 기대하며 입주한 상인과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입주 상인
- "여기 오면 외국 사람들도, 신대지구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하면 밖에 보다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죠. 이것저것도 아니니까 여기서 장사를 하나 밖에서 하나 똑같죠. 세는 더 비싸고..."
공공시설물에서도 무더기 하자가 발견됐습니다.
순천시가 신대지구 도로와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설계대로 지어지지 않은 맨홀펌프장 등 260건의 미비점이 적발됐습니다.
순천시는 시행사로부터 26억 8천만 원의 유지*보수 비용을 받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추가 보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장형수 / 순천시 도시과장
-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260건 정도 시정*보완 조치를 완료했고요.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코벨리에서 우리 시로 26억 8천만 원이 입금됐기 때문에 2년에 걸쳐서 보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코스트코 입점과 의료기관 설립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외국인 투자 촉진과 명품 주거 환경 조성이라는 애초 명분은 크게 퇴색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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