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KTX 수요가 늘자 코레일이 증편 대신, 신형 열차를 빼고 좌석 수가 많은 구형 열차를 대체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속도도 편의성도 떨어져 불편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개통 전에 떠들썩하게 홍보했던 장점들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비싼 요금만 남는 건 아닌 지 모르겠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코레일이 현재 운행하고 있는 호남KTX 열차 3대를 오는 7월 중 구형 열차인 KTX-1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승차율이 90%가 넘는 KTX산천 4편과 나주혁신도시 수요가 높은 신형 KTX 2편이 대상입니다//
호남KTX 개통 이후 KTX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비교적 좌석수가 많은 KTX-1을 투입해 수용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KTX-1의 경우 현재 운행되고 있는 KTX 열차 중 가장 구형이어서 이용객의 편의를 무시한 절차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좌석의 무릎 공간이 신형 열차와 비교해 100㎜ 정도 좁고, 최고속도인 300㎞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KTX 산천이나 신형 열차와 비교해 50초 가량 느립니다//
결국 속도도, 편의성도 떨어지는 열차를 투입하겠다는 것이어서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대홍 / 광주시 월곡동
-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시 생각해봐야되는 것 아닌가"
열차 증편 계획도 없어 낡고 비좁은 구형열차를 당분간만 운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 스탠딩 : 정의진(반투명)
- "호남KTX의 승차율이 경부선보다 낮아 증편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중한 / 코레일 광주본부장
- "저희가 가진 편성수가 한계가 있고 향후에 수서고속철도, 내년 하반기 예정돼 있습니다만 그 열차가 개통될 때 추가적으로 투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의 잘못된 수요 예측이 호남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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