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못 믿을 보험설계사..고객 돈 수억 꿀꺽

    작성 : 2015-05-18 20:50:50

    【 앵커멘트 】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며 접근해 수억 원을 가로챈 보험설계사가 붙잡혔습니다.

    보험 관련 지식이 어두운 노인들이 대상이었는데, 5년간 5명으로부터 가로챈 보험금만 6억원이 넘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시장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64살 이 모 씨.

    지난 2010년 자산을 불려주겠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에 속아 20년 동안 모은, 1억 3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보험가입 5년 만에 돌아온 건 원금손실과 5천만 원의 빚이었습니다.

    보험설계사 48살 정 모 여인이 보험금을 담보로 5천만 원의 대출을 받고 원금마저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대출 받은지도 몰랐는데 자꾸 (이자납부) 통지가 왔어요. 아들 결혼하면 보험금에서 돈을 빼서 결혼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 여인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5년 동안 고객 5명에게 가로챈 보험금은 6억 3천만 원.

    가로챈 돈은 대부분 주식 투자와 생활비로 탕진했습니다.

    보험에 상대적으로 어두운 노인이나 시장상인이 사기 대상이 됐는데 서류를 꼼꼼히 챙겨보지 않고 통장과 도장까지 맡긴 게 화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신주남 / 여수경찰서 지능팀 형사
    - "보험상품에 대한 관련 지식이 전혀 없다보니까 보험설계사의 말만 믿고 따랐던 게 큰 착오였습니다. "

    경찰은 지나치게 고수익을 약속할 경우 일단 사기를 의심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경찰은 사기 혐의로 정 여인을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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