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은 아니었는데 오늘 기도원 안에 있던 4명은 왜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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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15분만에 꺼졌고 피해액도 6백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대형 화재는 아니었습니다.
CG 2
하지만 화재가 난 곳이 지하라는 밀폐된
공간이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DVE "밀폐 공간서 (유증기 폭발)"
특히 방음재 등이 타면서 발생한 유증기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피해자들이 미처 대피할 틈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사고가 난 기도원은 지하 1층,
면적은 132제곱미터로 가운데 예배당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방 2개와 주방이 있었습니다.
불이 15분 만에 꺼졌고 피해액이 6백만 원일 정도로 큰 불은 아니었지만 안에 있던 4명은 모두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피해자들이 각각 방과 예배당, 주방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순식간에 연기가 지하 전체에 퍼지면서 대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기도원 벽면에 있던 방음재 등이 타면서 유증기가 발생했고 환기가 안 되다보니 순간 폭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택내부 인테리어등의 내연재 사용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송성훈/북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또 소화기 한 대가 전부였을 정도로 열악한 소화장비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CG 시작)
현행 규정상 3백 제곱미터 이상 종교시설은 면적에 따라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이 난 기도원은 132제곱미터로 소규모이다 보니 근린생활시설에 해당되고 소방안전점검 의무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CG 끝)
전화인터뷰-광주 소방본부 관계자/"광주시내에 (3백 제곱미터 이하는) 몇 만 개의 대상이 있잖습니까? 다 그런 거까지 점검을 할 수 없거든요"
하지만 광주시는 앞으로 점검대상이 아닌 시설이라도 대형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서는 화재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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