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가 조절을
위해 정부가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농민들은 섣부른 판단이 다시 가격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까지 폭락했던 배추값이 이번에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10KG 기준 배추 1망 가격은
김장철인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비해
두 배이상 뛰어 오른 7천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시장 물량 부족을 이유로
이번에도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농민들은 수입 물량이 봄배추 출하와
겹칠 경우 가격폭락이 재현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월동배추에서 봄배추로 전환이 이뤄지는
3월에서 4월은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시기로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다 정부의
시장 조사도 부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상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충분한데도 제대로 된 전수조사도 없이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농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동혁/해남 배추농가
"
농협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가격폭락으로 산지폐기가 되풀이 되다보니
농가 지원금으로 인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재배면적을
늘리라는 정부 정책도 부담입니다.
해남지역의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도
평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150ha 규모로
지난해 정부 요구로 330ha까지 늘렸다가
산지폐기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김병수/해남 산이농협 경제상무
"
기후 변화로 작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발등에 불만 끄려는 정부 정책이
산지와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