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에 그쳐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큰 폭 하락 영향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4.0% 상승
근원물가는 3.0%로 둔화흐름 지속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큰 폭 하락 영향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4.0% 상승
근원물가는 3.0%로 둔화흐름 지속
3개월 연속적으로 오르던 소비자물가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수급여건 개선으로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안정세가 반영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된 결과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5일) 발표한 '2023.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3%로 10월(3.8%)보다 0.5%p 감소했습니다.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2.3%에서 8월(3.4%), 9월(3.7%), 10월(3.8%)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11월 물가상승률 둔화는 농축수산물(전월비 △4.9%, 전년동월비 6.6%)과 석유류(전월비△3.5%, 전년동월비 △5.1%) 가격이 전월보다 크게 하락하고, 수입차 할인 등 영향으로 내구재 가격 상승률도 둔화(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석유류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4.0% 상승(10월 4.6%)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는 전년동월비 3.0%(10월 3.2%)로 전월대비 0.2%p 하락하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10월4.0%), EU(10월4.8%), 영국(10월5.6%) 등 주요국에 비하여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근원물가 안정세 및 최근 국제유가 등 고려 시 12월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겨울철 기상여건,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며 "물가 안정기조의 조기 안착을 위해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중심으로 가격·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주요 불안품목에 대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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