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세종 지역의 차주 1인당 가계부채 가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양재운 과장이 신용정보원 및 신용정보회사(NICE)를 통해 분기별로 수집한 가계부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말 기준 전국(제주 제외)의 가계부채는 2019년 말에 비해 9.1% 증가했습니다.
인천의 증가율이 22.7%로 가장 높았고, 경기(16.4%)와 대구(16.3%), 부산(13.1%), 광주(12.4%)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가계부채를 차주 수로 나눈 차주 1인당 가계부채 규모는 전국 평균(제주 제외) 8,9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세종이 1억 1,200만 원, 서울과 경기가 1억 600만 원과 1억 300만 원으로 1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대구(9,900만 원)와 제주·인천(각 9,700만 원), 부산(9,600만 원)도 1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은 전국 평균 227%로, 차주들의 부채가 소득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특히 가팔랐습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1인당 가계부채 규모는 청년층(20·30대)이 평균 7,400만 원이었고, 고령층(60대 이상)이 8,300만 원, 중장년층(40·50대)은 1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청년층의 1인당 가계부채 규모는 20.4% 급증해 중장년층(5.8%)과 고령층(2.8%)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소득 수준별로는 지난 1분기 말 고소득층(소득 상위 30%)의 1인당 가계부채가 1억 2,800만 원, 중소득층(상위 30~70%)은 6,300만 원, 저소득층(상위 70~100%)은 5,600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증가율은 저소득층이 15,7%, 중소득층 8.1, 고소득층 7.8%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난 2020~2021년 저금리 기조 속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의 영향으로 대출을 통한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계부채는 2021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과 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여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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