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AI 챗봇 '그록'을 통한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를 규제하려는 영국 정부를 향해 파격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정면충돌했습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영국이 온라인 범죄 단속 건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자료를 올리며 "영국 정부는 왜 이렇게 파시스트적인가? 그들은 검열을 위한 온갖 핑계를 찾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그록이 타 AI 모델과 달리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성적 이미지 생성을 사실상 방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포함한 공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엑스에 무분별하게 유포되자 영국 정부는 분노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를 "역겹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규정했고, 리즈 켄덜 기술부 장관은 미디어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의 '엑스 접속 차단' 결정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태는 국가 간 외교 문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 등 미국 공화당 측은 "영국이 엑스를 차단할 경우 영국에 역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머스크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말 유럽의 빅테크 규제를 '검열'로 규정하고 영국인 활동가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이미 그록 접속을 차단하고 호주 총리까지 비판에 가세한 가운데, 내주 영국 정부와 오프콤의 최종 결정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시하는 머스크와 인권 및 안전을 앞세운 영국 정부 사이의 이른바 '디지털 주권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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