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 건 유출에 내부 직원 12명 가담"

    작성 : 2025-12-23 21:41:02
    ▲ 신한카드 자료이미지 [연합뉴스]

    신한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에는 최소 12명의 내부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3일 신한카드는 일부 직원이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일탈행위를 하면서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 약 19만 건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18만 1,585건, 휴대전화번호·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 모두 19만 2,08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는 최소 5개 영업소의 직원 12명이 연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개인정보가 조회된 모니터 화면을 카메라로 찍어 설계사에서 보내는 방식 등으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형사 고발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영업점을 관리하는 내부 직원이 가맹점 대표자를 대상으로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고 싶어서 신규 가맹점 대표자의 정보를 설계사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유출됐다"며 "마케팅 동의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서 원래는 제공하면 안 되는 정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킹 등 외부 침투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할 염려가 없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습니다.

    신한카드는 "현재 유출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출은 공익 제보자가 가맹점 대표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증거를 개보위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개보위는 지난달 12일 신한카드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신한카드는 이튿날부터 제보 자료와 내부 자료를 대조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며,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조회 페이지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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