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경찰특공대 투입

    작성 : 2025-08-05 14:53:25 수정 : 2025-08-05 17:01:53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소방 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을 폭파하겠다는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색에 나서고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5일 낮 12시 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는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작성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남대문경찰서는 1시간여 뒤인 낮 1시 40분쯤 신고를 받고 서장의 현장 지휘 아래 직원과 고객 등 4천명을 백화점 밖으로 내보낸 뒤 주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쯤 수색을 끝내고 현장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글의 인터넷주소(IP) 등을 확인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공지를 통해 "해당 게시글을 경찰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폭발물 설치 게시글 관련) 상황을 전파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허위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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