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탄핵 사과 필요 없다는 분들 인적 쇄신 0순위"

    작성 : 2025-07-13 16:35:12
    ▲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3일 "탄핵의 바닷속으로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는,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밝혔습니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 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죽는 길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이 여기 오기까지 잘못한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할 것을)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했습니다.

    그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과는커녕 당이 새로워지겠다는 것을 가로막고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 던져주는 표에 기대 정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런 분들을 믿고 계엄을 했을 것이고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에 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회의원을 포함한 당 소속 선출직 전부와 당직자 대상 당원소환 절차를 혁신안에 넣었다"며 현행 당원소환제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인적 쇄신 범위와 대상을 설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여당으로서의 실책부터 시작해 이번 대선 패배까지 역순으로 나열하며 8가지 사건을 지목했습니다.

    8가지 사건은 대선 실패,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의원들의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 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문제, 22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지난 정권서 국정운영 왜곡 방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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