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오는 2030년까지 AI,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8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시는 9일 국정기획위원회의 'AI 인재양성' 기조에 맞춰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초·중·고부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교육 사다리를 구축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지난달 교육계와 산업계, 공공기관 등 87개 기관과 함께 '2030 광주 인재양성전략 보고회'를 열고, AI·디지털·반도체 분야에 35만 명, 미래교육도시 기반 확산을 위한 인재 46만 명 등 총 81만 명을 양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운영해 온 AI사관학교를 통해 지금까지 1,221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6기생 330명이 7개월간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또 실감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GCC사관학교도 운영 중으로,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졸업생들의 취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AI사관학교 출신들은 인디제이, 페르소나AI 등 주요 기업에 채용됐으며, GCC사관학교 졸업생도 콘텐츠 전문기업에 다수 입사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선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등이 광주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고, 이스트소프트도 AI 인재 양성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글로컬대학30' 등 국가사업과 연계한 대학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지역 전략산업의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체계를 마련해 기업들이 광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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