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추경호 투톱 갈등 "한 대표 잘못된 전선".."자꾸 지는 곳에서 싸움 걸어" [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10-25 14:14:35 수정 : 2024-10-25 15:31:08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 정치평론가,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이슈로 갈등을 더 하는 가운데 "한 대표가 전선을 잘 못 펼쳤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25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윤한 갈등에 집중하려면 특별감찰관 이슈가 아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표 김건희 특검법을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이것을 가지고 윤 대통령 부부와 전면으로 붙어야 했는데 지금은 피해 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결국 재보선 이전의 약한 한동훈 대표의 모습을 보이면서 전선이 바뀐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상황이 윤한 갈등에서 추한 갈등으로 변했다"며 "한 대표 입장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부터 제압하고 넘어가겠다는 전략인지 모르겠는데 지금 상황은 변방에서 노는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같은 자리에서 "더 중요한 것은 이기는 전선에서 싸울 필요가 있는데 자꾸 지는 전선에서 싸운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 전 단장은 "채상병 특검법도 25년도 의대 정원 문제도 한 대표가 제기한 이후 결국 아무것도 안 됐다. 지구당 부활 문제, 용산의 인적 쇄신 문제도 특별히 의미 있는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던진 카드는 특별감찰관 카드인데 관철할 수 있으면 이기는 전선인데 이 문제는 북한인권재단과 연계된 국민의힘의 전략 전술과 관련이 있어서 원내와의 상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국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가 아닌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결정한다고 하는데 전혀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명분상에서도 지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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