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월 중 열대야만 15일..평균 최저기온 24도 '역대 최고'

    작성 : 2024-08-07 11:02:26
    ▲ 자료이미지 

    올해 7월 광주·전남은 주요 지점에서 보름 이상 열대야가 관측되면서 기존의 평균 최저기온과 열대야 발생 일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7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은 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올해 7월 광주·전남 평균 최저기온이 24.1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1.9도 높은 수치로, 지난 2017년과 2013년 기록한 7월 평균 최저기온 24.0도를 뛰어넘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습니다.

    7월 평균기온과 평균 최고기온도 각각 26.6도와 29.9도로 각각 평년보다 1.6도, 1.2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중순까지 비가 자주 내리며 낮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밤사이 수증기가 많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하순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증가해 지난달 31일 완도는 일 최저기온이 27.2도로 극값 1위를 경신했습니다.

    7월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도 평년(4.4일)보다 약 3배 많은 13.1일로 최다 발생 1위를 기록을 30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종전 최장 열대야 일수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의 11.4일입니다.

    광주와 목포, 해남 등은 열대야 발생 일수가 15일로, 7월 한 달의 절반이 열대야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7월 강수량은 283.6mm로 평년(206.5~279.1mm)보다 많았습니다.

    지난달 16일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 광양 188.9mm, 보성 157.3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과 북극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활성화해 7월 강수량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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