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시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7,223원.
이 자장면 한 그릇 가격으로 일주일 넘게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루 임대료가 단돈 1,000원인 '천원 주택' 어디 있을까요?
인천시가 예비·신혼부부에게 하루 1,000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천원 주택'을 공급합니다.
지난해 전남 화순이 매달 임대료 만 원을 받는 '만원 주택'을 도입했지만, 천원 주택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인천시는 9일 주거비 부담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혼부부 주거정책 '천원 주택'을 발표했습니다.
천원 주택은 '매입임대'와 '전세임대'로 나뉩니다.
매입임대는 인천시가 보유하거나 매입할 주택을 하루 1,000원씩, 월 3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신혼부부에게 임대하는 것입니다.
자녀 수에 따라 주택 규모가 달라져, 무자녀 65㎡ 이하, 1자녀 75㎡ 이하, 2자녀 이상 85㎡ 이하로 제공됩니다.
전세임대는 직접 원하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원하는 85㎡ 이하의 주택을 구하면 인천시는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어 지원합니다.
전세 상한액은 2억 4,000만 원이며 부부 합산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의 120%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매입임대와 전세 임대는 모두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최초 2년에서 최대 6년까지 지원합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매입임대 500호, 전세임대 500호 등 1,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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