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화) 모닝730 경제브리핑>

    작성 : 2017-11-20 07:36:16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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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김장철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싸서 상대적으로 김장비용 부담이 덜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김장물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벌써 수도권은 다음 주부터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데요. 올해 김장물가는 지난해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김장비용을 조사해서 발표하는데요

    올해 11월 15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배추 20포기를 담그는 비용은요. 전통시장이 22만8천원, 대형유통업체 24만3천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추와 무가 저렴해져서 나타난 결과인데 지난해보다는 전통시장이 5% 정도, 대형유통업체가 9% 정도 저렴한 편이죠.




    Q2. 말씀하셨듯이 배추*무가 저렴해졌는데, 해마다 가격이 들쭉날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도 농민 입장에서도 편치 않은 모습인데요. 올해는 또 배추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건가요?

    -배추나 무 같은 것은 일년에 4번 경작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계절별로 이름이 붙어서 봄배추, 여름고랭지배추, 가을배추, 겨울월동배추 이렇게 있는데요

    올해 여름고랭지배추 가격이 평소보다 상당히 비쌌습니다. 8월 한달동안 1포기에 소매가격이 6천원 정도 였거든요.

    그럼 농민 입장에서는 배추 시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가을배추를 더 심을 수 밖에 없는 거구요.

    또 지난해 가을배추가 비쌌기 때문에 재배면적도 늘리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게 결국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서 시세 하락의 요인이 되죠.

    결국 이것도 시세를 예측해야 한다는 면에서 일종의 주식 같은 겁니다. 공산품보다는 훨씬 가격이 등락하는 폭이 클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정부에서도 배추 같은 국민소비량이 많은 품목은 따로 관리를 하고 있는거구요.


    Q3. 배추와 무 가격은 떨어졌지만 고춧가루 같은 김장 양념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하는데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 시장물가는 어떤가요?

    -네, 고추가 여름에 작황이 안 좋아서 탄저병이 돌았거든요. 이 병에 걸린 고추는 미이라처럼 고추가 말라버립니다.

    생산량이 당연히 감소해서 올해 고추, 건고추, 고춧가루 가격에 다 비상이 걸렸죠.

    올해 고춧가루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전통시장이 68% 정도 올랐습니다.

    그리고 생강도 작황이 좋았던 편은 아니어서 가격이 좀 올랐구요.

    고추는 저희가 비축해둔 남은 물량을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구요, 그래도 올 김장비용 자체를 보자면 고추와 생강 외에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김장할 만 하다고 판단됩니다.


    Q4. 정부가 생산안정제와 가격안정제, 출하안정제라는 형태로 수급조절과 관련한 정책을 내놓고 있죠? 농가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말씀하신 생산안정제와 가격안정제 이런 정책은 농협쪽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aT는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농민들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막는 것이 정책 중심이고, 농협은 농민들의 피해를 보전해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농협의 생산안정제나 가격안정제는 정부, 지자체, 농협, 농민이 일정비율 돈을 내서 기금을 조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격이 폭락했을 경우 손해를 본 농가에게 지원하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고, 기금에 참여한 농가에 평년 가격의 80% 수준까지 보장해주죠.

    그리고 aT가 주관하고 있는 수매비축 사업은 일종의 저장창고를 운영하는 거라서요,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이런 관리 품목의 시장 가격이 떨어질 경우 정부에서 사들이는 겁니다.

    이걸 저온저장 창고에 보관을 하다가 가격이 폭등할 경우 시장에 유통시켜 가격을 안정시키죠.

    가장 최근의 예로는 요즘 건고추 가격이 평소보다 상당히 비싼데요. 60kg에 전국시세가 지난달 142만원까지 올라갔었는데 공사에서 비축해둔 13, 15년도 산 묵은 건고추를 판매한 이후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요.

    이렇게 농가와 소비자 모두 가격이 불안정해서 손해를 볼 경우를 대비해 농협이나 aT가 나서서 수급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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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김장철 물가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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