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꽃 국화!
매년 풍요로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 축제가 있죠.
국화향기 가득 머금고 돌아온 함평 국향대전이 열렸습니다.
【 기자 】
수천 개의 국화로 뒤덮인 성문이 초반부터 관람객들을 끌어들입니다.
50m 길이로 늘어선 형형색색의 무지개 국화 터널 아래 다들 사진기를 꺼내 들기 바쁩니다.
화려한 무지개 터널을 지나 걷다 보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 중앙광장이 보이는데요.
서울 광화문 광장의 모습을 국화꽃으로 재현해 놓은 장관이 펼쳐집니다.
광화문 앞 국화 옷을 입은 세종대왕상과 그 앞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는데요.
두 동상이 광화문 거리의 촛불을 형상화한 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 줄기에 천오백여 송이의 꽃이 피는 천간작과 국화 분재작품 전시까지, 다양한 국화 작품들이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박영권 / 정읍시
-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점점 꽃들이 화려해지고 보는 문화공간도 좋고 그리고 일단 정읍에서 가까워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올해에는 국내외 다양한 다육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다육식물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자그마한 다육식물부터 화려한 꽃이 핀 선인장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한쪽엔 가을 산경을 재현해 놓은 자연생태관도 마련돼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앙증맞은 자연 생물들이 뛰어 놀고 있습니다.
국화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특별한 포토존이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핑크뮬립니다!
서양 억새의 일종으로 분홍색 솜사탕 같은 사랑스러운 자태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 인터뷰 : 남춘례 / 순천시
- "지금 여기 3번째 왔는데요 항상 찾고 싶은 곳이에요 가을만 되면 항상 와보고 싶은 곳 "
함평 국향대전은 국화를 개화 시기보다 조금 더 빨리 피게 하는 기술로 다른 지역 국화 축제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조금 더 빨리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2004년 첫 개막이후 일일 최대 관람객인, 3만 3천여 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찬훈 / 함평 농업기술센터 자원기술담당
- "10월 20일에 이만큼 국화꽃이 필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없어요 함평이 유일하게 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평에는 꽃만 있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차이인 것 같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식용 국화 따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으니까요.
이번 주말 함평에서 국화향기로 물든 가을정취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평 국향대전은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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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지역 축제 소식입니다.
제21회 장성백양단풍축제가 백암사와 백양사 일원에서 오늘부터 3일간 열립니다.
옐로우시티와 함께하는 오색단풍 여행을 주제로 국립공원 숲속체험 교실과, 단풍거리 시화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제16회 벌교꼬막축제가 오늘부터 3일간 벌교읍 천변과 진석리 장양갯벌체험장 일원에서 열립니다.
'갯벌과 벌교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꼬막 체험행사와 문화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위크 앤 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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