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금) 모닝730 위크> 4차 미디어아트:포스트휴먼展

    작성 : 2017-09-20 06:20:22

    【 앵커멘트 】
    4차 산업과 미디어가 만난다면 어떤 예술작품이 탄생할까요?

    기존에 사용했던 붓과 물감이 아닌 4차 산업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예술의 한 영역을 만들고 있는데요.

    상상만으로도 신비로운 4차 미디어아트 작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앵커멘트 】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건 나무로 제작된 코끼리 모형 뒤에 있는 텔레비전과 라디온데요.

    어디선가 한 번쯤 본 적들 있지 않나요?

    세계 최고의 비디오 아티스트로 불리는 백남준의 작품입니다.

    백남준과 이이남 등 3개국, 9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4차 산업과 미디어의 만남을 그린 '4차 미디어아트:포스트휴먼’전인데요.

    ▶ 인터뷰 : 변길현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매체 기술이 점점 진보하다 보니까 아트도 변화하고 있거든요. 포스트 휴먼의 시대 예술이 무엇일까 상상해보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어두운 전시장에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신나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로봇이 직접 연주하고 있었는데요.

    음악과 로봇의 만남! 조영각의 작품 '비트 봇 밴드' 입니다.

    머리에 장착된 빛은 소리에 반응하고, 팔과 다리는 박자에 맞춰 연주를 진행하는데요.

    잠시동안 로봇의 연주를 감상해 볼까요~?

    (effect)로봇 연주 소리

    로봇이 연주하는 음악 소리에 흥을 주체하지 못한 또 다른 로봇이 있는데요.

    바로 걷는 의잡니다.

    영화나 만화 속에서 금방이라도 툭 튀어나온 듯
    네 다리로 걸어 다니기 시작하는데요.

    ▶ 인터뷰 : 박원준 / 선운초등학교
    - "의자가 움직이는 로봇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자리를 옮길 때 (의자를) 직접 들어야 하는데 여기 의자는 다리가 달려서 걸을 수 있으니까 편할 거 같아요"

    압도적인 크기에 한번 놀라고, 화려한 영상미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이 작품은 변지훈의 '금'입니다.

    수백만 개의 가상의 금 입자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움직임에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는데요.

    신체의 모습을 온전히 인식해 스크린에 휘날리는 입자들은 신비로움. 그 자쳅니다.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이 작품은 시끄러운 소리가 날수록 스크린 속 사물이 더 커지게 되는데요.

    오늘날 우울한 잿빛 하늘 아래 소음으로 뒤덮힌 도시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대충매체를 이용한 미디어 아트는 정적인 회화나 조각 예술과는 달리 작가와 관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어렵게만 생각하던 4차 미디어 작품들은 어느새 아이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율 / 선운초등학교
    - "손뼉을 치면 나무가 나오는 작품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박수소리를 듣고) 나무가 생기니까 살아갈 보금자리가 생긴 거 같았어요 "

    과거에는 새로운 매체였던 텔레비전과 비디오가 오늘날엔 기성매체가 된 것 처럼 언젠가 4차 미디어아트도 예술을 넘어 우리 일상에 스며들게 될 텐데요.

    앞으로 예술은 또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게 될까요?

    볼수록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4차 미디어아트:포스트휴먼전은 오는 11월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관련된 또 다른 특별전을 소개합니다.

    아시아문화전당에선 디자이노믹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프로그램인데요.

    디자인 전시와 비즈니스가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로 총 80개 기업 150여 개의 제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비즈니스 라운지전은 이번 주까지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소금박물관에서도 오는 10월23일까지 이이남 작가의‘자연과 미래' 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Week&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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